문헌정보과재단법인강동문화재단 강동숲속도서관
■ 안녕하세요, 졸업생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 홍보서포터즈 이음단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9학번이자 전공심화과정 1기 졸업생 최지선입니다. 저는 졸업 후, 강동문화재단에 취업하여 현재는 강동숲속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본 인터뷰를 통해 후배 여러분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현재 근무하고 계신 곳과 주요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강동숲속도서관은 올해 5월에 개관했어요! 저는 개관 두 달 전에 입사해 개관 준비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2층 ‘종합자료실’과 ‘과학자 최재천의 서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독서동아리 운영과 책나래·책바다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요. ■ 선배님의 ‘오늘’이 오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었을 텐데, 지금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대부분의 문정과 친구들과는 다르게 책이 좋아서 사서가 된 건 아니에요. ㅎㅎ 중학생 때부터 공무원이 되고 싶었고, 여러 직렬을 고민하다가 고3 때 사서직을 알게 되어 문헌정보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사서가 되길 결심한 건, 2학년 여름방학에 참여한 현장실습 덕분이에요.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며 “공무원이든 아니든, 사서라면 내가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ㅎㅎ ■ 취업 준비 시기 혹은 현재 직장을 다니시면서 힘들었던 일이 있으셨나요? 그러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취준.. 많이 힘들죠.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언제 채용 공고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막막함, 그리고 반복되는 불합격으로 떨어지는 자존감까지.. 하지만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합격’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지원했고, 떨어져도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자기소개서나 면접 답변을 계속 보완했습니다. ■ 다음은 대학 생활에 관한 질문입니다! 숭의여자대학교 재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아, 너무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우선, 제가 입학했던 2019년도에는 개강 전에 1박 2일로 OT를 갔었어요. 처음 동기들을 만난 자리였는데도 너무 재밌어서 동기들과 나란히 누워 잠이 드는 그 순간까지 끝말잇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리고 1학년 때 DDC와 KDC를 각각 강목까지 암기해야 했는데, 동기랑 맥도날드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도로에 다니는 버스를 보며 DDC로는 뭐, KDC로는 뭐. 하면서 암기했던 기억이 나요. 또, 전공심화과정은 야간에 수업하다 보니 쉬는 시간에 복도에 나가서 우리 학교의 자랑인 야경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던 것도 참 좋았습니다. ■ 대학 때 배운 내용 중 취업이나 실무에 도움이 된 측면이나 과목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음, 특정 어느 과목이 도움이 됐다! 라기보다는, 일하다가 “아, 그 과목에서 배웠었는데!”, 혹은 “과제로 했었는데!” 하면서 다시 찾아보기도 해요. 그래서 종강하더라도 교수님이 제공하신 강의안은 꼭 삭제하지 말고, 과목별로 잘 정리해두길 바랍니다! 반드시 나중에 찾게 될 날이 올 거예요. ㅎㅎ 아, 그리고 요즘은 모의면접이 필수인지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모의면접은 꼭 해보세요! 사회에 나오면 내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없답니다.. 학교에서 모셔 온 외부 면접관 관점에서 나의 어떤 점이 부족하고 무엇이 어필되는지 알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 대학 생활을 하면서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또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셨나요? 저는 늘 하나만 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병행했던 것 같아요. 전문학사 시절에는 대외활동과 자격증 취득을 병행했고, 학사 시절에는 이미 준사서 자격증과 2년의 경력이 있으니 끊임없이 정규직에 지원했습니다. 동시에 NCS 공부와 공무원 시험 준비도 이어가며,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요.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요. ㅎㅎ ■ 마지막으로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를 재학 중인 후배분들과 진학을 희망하는 예비 신입생분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꼭 숭의에서 성취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집이 과천인데 명동에 있는 우리학교를 다니면서 성남에 있는 직장을 다녔어요. 학교에 출석하기 위해 유연근무를 신청해서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한달에 한번 생기는 소중한 연차도 시험이나 보강수업에 쓰기 위해 쉬는 데 쓰지도 못했어요.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영단어를 외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는 기절하듯 졸아서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친 적도 많아요. 하지만 그 결과, 저는 졸업식 날 영광스러운 “총장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 학사학위 수여자 대표로 단상에 올라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러한 성취 경험은 지금도 제가 직장에서 힘들 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후배님들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지금, 사회에 나갈 만반의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잘 찾아보고 다시 오지 않을, 짧고도 행복한 그 대학 생활을 알차게 즐기길 바라요. 저도, 그리고 후배님들도 더욱 멋있게 성장한 모습으로 현장에서 만날 그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